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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0일 화요일

오늘날 세계는 무엇 때문에 그토록 교회를 경멸하는 것일까?

오늘날 우리의 복음 증거가 그토록 활기를 잃고 암울해진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그것은 무엇보다도 성경적 복음을 분명하고 성실하게 선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은 또한 우리가 하나님이 정하신 제자도의 길을 걷지 않고 자신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날 세계는 무엇 때문에 그토록 교회를 경멸하는 것일까? 복음 때문에 그럴까? 문화에 가치가 현저하게 결여된 까닭은 무엇일까? 우리가 자녀와 함께 가정에서 전혀 기도하지 않고 복음주의자 대부분이 십계명의 절반도 암기하지 못하는 실정에서, 그런 현상은 학교에서 기도하지 않거나 교실에 십계명을 게시하지 않은 이유 때문이 아니다.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발하여 네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라"(사58:9-10)

교회 개혁과 사회혁신을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한데, 그 중 첫째가 복음이다. 사람들이 그 어떤 형태의 율법 준수나 제자도나 혹은 다른 무언가를 하나님과 화목하고 친교하는 수단으로 신뢰하는 일을 그만둘 때, 비로소 복음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앞서 살펴보았듯, 제자도에 따른 구원은 예수님의 기대 수준이 너무 높기 때문에, 극도의 자기 기만에 빠진 사람만이 그런 제자도를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도와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만 구원받은 우리는 실제로 그 높은 제자도의 부름에 직접 동참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진정으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로 이끌어 줄 복음이 필요하다. 복음을 배제하면 율법은 정죄하고 억압하고 위협할 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순종의 여부와 상관 없이 은혜로 의롭다 함을 받게 되면,바로 그 은혜가 우리에게 새로운 삶 - 완전한 삶이 아니라 새로워진 삶 - 을 살 수 있는 힘을 준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율법의 위대성을 회복하는 일인데, 하나님의 율법은 먼저 스스로 좁은 길을 갈 수 있다는  우리의 어리석은 자만을 깨뜨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자신의 모든 노력을 단념시키며, 또한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우리에게 진정으로 참된 제자도가 무엇인지 일깨워 준다. 칭의와 성화는 우리가 참으로 필사적으로 회복해야 할 거룩함과 바른 관계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과 기준이지만, 솔직히 말해 오늘날 복음주의자가 보여 주는 개인적 사회적 경건과는 유사점이 극히 적은 것 같다. - 십계명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삶의 목적과 의미 / 마이클 호튼 / p199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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