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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2일 월요일

소비주의 우상을 조심하라!

텔레비젼을 켜고 신문을 펼치면 우리는 상업주의의 폭탄세례를 받는다. 뭔가 필요할 때, 뭔가 불안할 때, 뭔가 걱정될 때,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고 우리의 자존감을 높여주며 우리의 염려를 덜어주는 제품들이 언제든지 판매되고 있다. 광고업자들은 심리학자들을 고용하여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고 우리 내면의 가장 깊은 욕구와 갈망을 집어내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퍼붓는다. 그리고 나서 우리를 낚아채어 그 제품을 사기만 하면 그런 근본적인 필요들이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현혹시키는 유혹적인 이미지와 문구들을 만들어 낸다. 그런 깊숙한 필요들은 사실 종교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런 광고들이 실제로 거래하고 있는 것은 구원을 바라는 보편적인 갈망이다. 그러나 이런 소비주의라는 종교를 실천하는 것은 짠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점점 더 목마르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돈과 권력이 많아도 만족함이 없고, 아무리 소유가 많다 해도 죄책감을 없애지는 못한다. 또 그런 것들이 짧은 현세에서 우리 삶에 큰 기쁨을 주고 매력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들이 우리를 그 다음 세상으로 데려가지는 못한다. 죽을때는 빈손으로 떠난다는 옛 격언이 적절한 말이다.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by 궁시렁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