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2년 4월 15일 일요일

사랑하는 나의 남편을 찾아주세요...

2.(신부) 잠자리에 누워도 잠못 이루는 이 몸. 아, 문 두드리는 저 소리 임께서 문밖에 와 서 계시는구나. (신랑) 내 사랑 문열어 주어요, 문열어 주어요. 내 사랑, 나의 비둘기 흠잡을 데 없는 나의 누이야. 내 머리는 이슬에 젖어 있다오. 내 머리칼은 밤이슬에 흠뻑 젖어 있다오.
3.(신부) 나 이미 옷을 모두 벗었는데 어찌 다시 옷을 입을까? 나 이미 발을 씻었는데 어찌 다시 흙을 묻힐까마는
4.나의 임 창문 틈으로 손을 내밀어 문을 잡고 계시니 내 가슴이 마구 콩콩거리네. 나의 임께서 저리도 가까이 계시니
5.팔짝 일어나 내 임 나의 임 들어오시라 문열어 드리려 문고리 잡는 순간 아, 내 손엔 몰약 향기 가득하고 손가락엔 몰약이 방울방울 맺혔네.
6.얼른 내 임 들어오시라고 얼른 문을 열어젖혔지만 아, 나의 임은 자취도 없어. 나 얼마나 임의 목소리 듣고 싶어했던가.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어. 불러도 불러 보아도 대답 없는 그 이름, 나의 임이여.
7.성안을 돌던 순찰병들이 나를 보자 사정없이 쥐어박았네. 성벽을 지키던 파수꾼들도 내가 걸친 겉옷조차 빼앗아 가 버렸다네.
8.(신부) 예루살렘 아가씨들아 나 그대들에게 부탁한다오. 부디 내 사랑을 만나거든 이렇게 전해 주오. 나 내 임 그리다 못해 병이 들었다고 그래요, 이렇게 상사병이 들었다고 꼭 전해들 주오.
9.(아가씨들) 그대, 어여쁘고 어여쁜 아가씨야 우리에게 설명해 보아요. 그대가 찾는 그이가 도대체 누구인지 그이가 다른 남자들과 어떻게 다른지. 그대가 그렇게도 우리에게 부탁을 하니 한번 설명해 보아요.
10.(신부) 내 사랑은 멋지고 늠름하다오. 만 사람 가운데에서 으뜸이라오.
11.내 임의 얼굴은 구릿빛. 구릿빛에 미끈하게 생겼다오. 머리칼은 곱슬곱슬 까마귀처럼 검다오.
12.내 임의 두 눈은 흐르는 시냇가에 앉아 있는 비둘기 젖으로 씻고 시냇가에 앉아 있는 비둘기 같다오.
13.내 임의 두 볼은 약초와 항료 풀로 가득한 동산처럼 그리도 사랑스럽다오. 입술은 나리꽃 뚝뚝 떨어지는 몰약에 촉촉히 젖은 나리꽃 같다오.
14.손은 어찌 그리도 잘생겼는지 보석 박힌 황금반지 끼고 있다오. 그 몸은 상아로 잘 다듬은 조각품 청옥이 골고루 박힌 조각품이라오.
15.두 다리는 희고 매끄러운 두 기둥 황금 받침대 위에 든든히 세운 기둥과 같다오. 그 모습 그렇게도 우람할 수야! 우뚝 솟은 송백 무성한 레바논 산악처럼 그리도 늠름할 수 있으랴!
16.임께서 내게 입맞추실 땐 그 입술 그리도 달콤할 수야! 임의 모든 것 아, 마냥 갖고 싶어라. 보라, 예루살렘 아가씨들아 내 임이, 내 사랑이 이렇게 생겼다오.

      <아가 5:2 - 5:16>

2,3절 무슨 영문인지 부부 관계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여인은 집에서 많은 고민으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고, 남편도 밤이슬을 맞으면서 밤거리를 서성였습니다. 남편은 고심 끝에 돌아와 아내를 찾습니다. 아내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라고 부름으로써 간절한 사랑 회복의 의지를 밝힙니다. 하지만 아내는 이미 잠자리에 들었다는 핑계로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말을 그렇게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때, 어려움의 원인이 된 문제에 몰두하지 말고 상대가 내가 얼마나 사랑했고 또 사랑해야 하는 대상인지를 생각해보십시오. 상대가 자신을 버리고 손을 내밀었을 때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고 붙잡아주십시오.

4~6절 남편이 문틈으로 손을 넣어 닫힌 문을 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에 여인은 일어납니다. 하지만 몰약을 바르며 남편을 맞이할 채비를 갖추고 문 밖으로 나갔지만 남편은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여인은 사소한 오해가 낳은 더 큰 갈등 앞에서 넋이 나갑니다. 화해에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입니다. 적절한 시기를 놓친 사과는 용서를 받아내기 힘들어집니다.

5,7절 여인은 남편을 찾아 야밤에 간단한 숄(겉옷) 하나만 걸친 채 골목을 헤매며 소리칩니다. 여인에게 밤의 거리는 위협적인 공간입니다. 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찾고 찾았습니다. 파수꾼들에게 폭행과 수치를 당하기까지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언제든 부르기만 하면 대답하려고 대기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찾아도 찾을 수 없을 때가 되기 전에 돌아와야 합니다.

8~16절 여인은 예루살렘 여인들에게 남편을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예루살렘 여인들은 네 사랑이 다른 사랑과 무엇이 다르길래 그렇게 열성으로 찾느냐고 묻습니다. 여인은 남편이 얼마나 눈부시고 빛나는 외모와 달콤한 사랑을 가진 사람인지를 길게 설명합니다. 그러고는 ‘보라, 내가 찾으려고 하는 내 사랑이, 내 친구가 바로 이런 분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내가 사랑하는 친구, 예수님을 이처럼 멋지게 자랑할 말을 갖고 있습니까?







2012년 4월 15일 일요일 by 궁시렁 · 0